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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차군단' 독일을 꺾은 일본은 '1승 제물'로 여겨졌던 코스타리카에게 덜미를 잡혔다.
선발 라인업이 아쉬웠다. 일부 부상자가 있었지만, 변화의 폭이 컸다. 1차전과 비교해 5명이나 바뀌었다. 포백 수비라인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한 우측 풀백 사카이 히로키 대신 야마네 미키를 기용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엔도 와타루의 파트너로 다나카 아오 대신 모리타 히데마사를 배치했다.
공격진에도 3명이나 변화를 줬다. 구보 다케후사 대신 도안 리츠, 이토 준야 대신 소마 유키, 마에다 다이젠 대신 우에다 아야세로 교체했다.
경기가 끝난 뒤 모리야스 감독은 "선발 라인업 교체를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선 결과가 좋지 않아 선발 교체에 대해 좋지 않게 볼 수 있지만, 독일전과 코스타리카전 강도는 매우 높았다. 나는 이 치열하고 힘겨운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발 교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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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전방 원톱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선발로 나선 황의조 대신 '조커' 조규성이 공중볼 싸움 등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선발명단에서 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벤투 감독은 간헐적으로 활용했던 스리백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리백 활용 시 김영권 권경원 조유민으로 구성될 수 있다. 다만 김민재처럼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센터백이 없어 주력이 좋은 가나 공격수들에게 뒷 공간을 내줬을 경우 큰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카타르로 떠나기 전 아이슬란드전을 마치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가지 전술만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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