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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해가 만든 논란이었다.
하지만 내막을 알아보니 오해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플래시 인터뷰는 FIFA 미디어 담당자가 각 국가 주관 방송사와 같이 진행한다. 경기 뒤 그라운드나 통로에서 진행되고 황의조의 인터뷰의 경우 타국 주관 방송사의 인터뷰였다"며 "해당 인터뷰에는 애초에 통역이 따로 없다. 손흥민(토트넘)은 영어가 가능해 통역 없이 인터뷰가 가능하지만, 황의조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해당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통역이 없다고 했고 선수에게도 굳이 응할 의무가 없다고 고지했다. 선수가 하겠다고 응해 FIFA, 그리고 방송사와 협회 관계자가 질문만 통역하는 거로 협의 후 인터뷰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그 통역사는 황의조를 위해 서비스로 질문을 통역해준 셈이었다. 굳이 답변까지 통역할 의무는 없었다. 황의조는 그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고, 해당 언론사 역시 자신들이 통역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오해가 만든 해프닝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