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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이스'로서 부담감이 심했던 모양이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월드컵 데뷔 골이 터지자 감동의 눈물도 함께 흘러내렸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사우디의 탄탄한 조직력에 고립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그래도 기회가 찾아왔을 때 골과 연결시키는 능력은 탁월했다. 역시 '월클(월드 클래스)'다운 모습이었다. 전반 39분 선제 골을 도왔다. 우측 측면에서 문전으로 배달된 땅볼 크로스를 잡아 뒤쪽으로 패스했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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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도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부담감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우디전에서 부담감을 털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데뷔 골 이후 더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후반 44분에도 상대 수비진을 한 번에 허무는 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칩슛이 상대 골키퍼에 걸리면서 아쉽게 멀티 골 작성에 실패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부활해 폴란드가 '복병' 사우디를 잡자 C조는 혼돈으로 빠졌다. 폴란드는 1승1무(승점 4), 사우디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도 대회 첫 승을 위해 27일 오전 4시에 충돌한다. 승리 팀이 나오면 그야말로 C조는 '죽음의 조'가 될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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