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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울루 벤투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의 어깨에 안면을 강타당한 손흥민은 4일 '안와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복 중에 있는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메시지를 읽으며 많은 힘을 얻었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갖고 있다'며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쓴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전은 마지막 옥석가리기를 위한 최후의 리허설이다. 대한민국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적으로 내일 경기 뿐 아니라 월드컵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 내일 경기는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라 중요하다. 이번 소집에선 이 경기만 준비한 것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에 대해 많은 정보를 줬고, 좋은 소집이었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하면서 결과도 내겠다. 하지만 이번 경기보다는 월드컵 준비에 더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최종엔트리 26명을 발표한다. 그는 "메시지는 이미 전달했다. 몇몇 선수는 선발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을 것이다. 최선의 결정을 위한 소집이었다. 내일 경기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며 "월드컵이 환상적이 기회지만 모두가 갈 수 없다. 명단에 없는 선수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다. 팀에 보여준 모습에 감사하다. 그래도 결정을 내려야 할 부분이 있다. 선택받지 못한 선수는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