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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사실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경기 뒤 설 감독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우리가 득점한 뒤 쉽게 실점했다.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마지막에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줬다. 모두가 멋진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팀은 전반 0-0으로 팽팽했다. 경남은 후반 11분 모재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5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경남은 후반 29분 이광진의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앞서나갔다. 부천이 또 다시 따라붙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티아고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제는 안양이다. 설 감독은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오히려 안양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오늘도 부천이 경기 운영을 잘했다. 그러나 지지 않고 우리가 계속 끌고 가면 마지막까지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안양도 부담을 안고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로가 워낙 잘 안다. 장단점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우리가 실점 약점이 있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없다. 우리가 잘하는, 강점이 있는 것을 잘 살리겠다. 안양이 우리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그걸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우리가 하나가 돼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결과로 올라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