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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르투갈을 위해 호날두를 내보내라!'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각) '스페인과의 A매치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호날두에 대해 월드컵 대표팀에서 빼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들고, 부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도 호날두를 중용하고 있는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이 고민에 빠지게 된 상황이다.
호날두는 28일 새벽 포르투갈 브라가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6차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으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0대1로 패하면서 조 1위 자리를 내주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조 1위(승점 11)를 내주면서 2위(승점 10)로 내려앉아 파이널행 티켓을 놓쳤다.
이런 모습 때문에 포르투갈 여론이 차갑게 돌아섰다. 포르투갈 유력 스포츠지인 아볼라는 1면에 '호날두를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전을 앞두고 '맨유에서 출전시간이 줄어든 호날두에게서 자동적으로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을 무효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토스 감독은 스페인전에 호날두를 선발 출전시켰고, 참담한 결과를 받았다. 결국 호날두에 대한 포르투갈 내 비판 여론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호날두가 자칫 2022 카타르월드컵에 못나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