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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좋아!' 대표팀에서 다친 매과이어 맨시티전 결장 예상, 맨유에는 호재?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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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히려 좋아!'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수비수였던 해리 매과이어(29)가 갑자기 '애물단지' 신세가 되어 버렸다.

급격히 떨어진 폼과 집중력으로 특유의 건실한 수비력을 상실한 채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아닌 '구멍'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매과이어가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으로 '맨체스터 더비'에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평상시라면 맨유의 악재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오히려 잘된 일일 수 있다. 최근 팀 기여도가 형편없었던 게 이유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8일(한국시각) '맨유의 스타 수비수 매과이어가 독일과의 A매치에서 입은 부상으로 10월 2일에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전에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조별리그 3조 6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어이없는 플레이를 연발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3-3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 경기 후 매과이어의 수비력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변치않는 신뢰를 보여줬다. 문제는 매과이어가 형편없는 플레이를 한데 이어 근육 부상까지 당한 것. 이로 인해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결장이 맨유 전력에는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매과이어 대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 조합을 후방 수비로 기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과이어가 출전한 경기에서 맨유가 계속 패하자 내린 결정이다. 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매과이어가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맨유는 모두 패했다. 매과이어의 부상 결장 소식에 텐 하흐 감독이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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