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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KIM 찾지' 맨유CB, 국대서 공 뺏기고 PK주고 '노답 인증'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27 10:20 | 최종수정 2022-09-27 10:51


해리 매과이어(왼쪽).UEFA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폴리의 센터백 김민재 영입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맨유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국가대표 경기에서 처참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수차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리그 3조 예선 독일과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매과이어는 풀타임 소화했다. 3골 중 2골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무승부의 원흉으로 등극했다.

매과이어는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하락세를 탔다. 순발력과 스피드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였다. 소속팀 맨유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로는 아예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를 여전히 신임했다. 신체조건과 제공권 장악 능력은 그래도 좋기 때문에 수비진 조합에 따라 충분히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독일전은 매과이어를 더는 중요한 경기에 내세울 수 없다는 점만 증명한 경기였다.

매과이어는 0-0으로 맞선 후반 4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독일 자말 무시알라 발 밑에 공을 갖다 줬다. 그는 매과이어를 앞에 두고 바로 1대1 돌파를 시도했다. 무시알라는 헛다리 페인팅으로 가볍게 매과이어를 따돌렸다. 매과이어는 공이 이미 빠져나간 뒤 무시알라의 정강이를 걷어 찼다.

명백한 반칙이었다.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으로 정정됐다. 독일의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1분에는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여기서 불필요한 드리블을 치며 공격 템포를 끊었다. 결국 패스를 시도조차 하기 전에 공을 빼앗겼다. 독일이 즉시 역습을 전개, 추가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가까스로 3대3 무승부를 이루어냈다.

맨유는 매과이어가 부활할 가능성을 보이지 않자 밖으로 눈을 돌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 조합이 현재까지는 성공적이지만 둘로는 부족하다. 세리에A의 괴물로 급부상한 김민재가 더욱 간절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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