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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11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지켜 온 '간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32)의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데 헤아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맨유의 고민이 깊어질 듯 하다.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데 헤아는 내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데 헤아와의 1년 계약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옵션을 발동할 지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점점 많아지는 나이도 문제지만, 결정적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EPL 최정상급의 슛 스토퍼 능력을 갖고 있지만, 빌드업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은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런 이유로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문제는 맨유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고, 2023년 6월에 계약을 해지하면 유벤투스가 이적료 없이 데 헤아를 데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유벤투스가 최상으로 여기는 시나리오다. 만약 맨유가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하면, 유벤투스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유벤투스의 의지가 보도됨에 따라 맨유도 보다 현실적인 계산을 다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