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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감독 "손흥민 보다 한국이라는 팀에 집중하겠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9-22 10:13


사진캡처=코스타리카 축구협회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 보다 한국이라는 팀에 더 집중하겠다."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즈 코스타리카 감독의 구상이었다. 코스타리카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친선 경기를 찾는다. 코스타리카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 일본과 함께 E조에 속했다. 가상의 일본으로 한국을 스파링 파트너로 삼았다. 코스타리카는 4년 전 한국과 맞대결을 해 0대2로 패했다.

수아레즈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상대해 기쁘다. 컨디션도 좋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 한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본선이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소집됐다.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좋은 팀이다.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만난다. 의미 있는 경기다. 월드컵을 위해 좋은 팀으로 성장해야 한다. 한국에는 우수한 해외파 선수가 많다. 우리 팀 전력을 평가하고, 많은 것을 얻고 가겠다"며 "일본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같은 대륙에 속해있지만, 엄연히 다른 팀이다. 전술이나 선수 모두 다르다. 비슷한 팀이라고 생각하는 건 한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독일, 스페인, 일본 같은 훌륭한 팀을 본선에서 만난다. 오직 코스타리카의 전술과 선수단 구성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했다.

코스타리카는 베테랑을 중심으로 신예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수아레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의 에너지를 기대한다. 훈련이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베테랑들도 어린 선수들을 잘 도와줬으면 하다. 내일 평가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슈퍼스타' 케일러 나바스에 대해서는 "나바스의 능력은 증명됐다. 더 이상 평가는 의미 없다. 새로운 골키퍼들을 찾아볼 기회다. 미래를 생각하겠다. 우즈베키스탄전에도 기회를 나눠 줄 생각"이라고 했다.

'에이스' 손흥민에 대해서는 "물론 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하지만 팀 간의 맞대결을 더 신경 쓰겠다. 선수 개인에 대해서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오직 한국이라는 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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