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 루이스 반 할이 월드컵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주전에서 밀려 걱정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 공격형 미드필더 더 용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와 맨유는 이적료 합의까지 마쳤지만 더 용이 개인적인 이유로 잔류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반 할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이적시장 기간 동안 나에게 전화를 했다. 나는 모든 대화를 '이것은 나의 조언일 뿐 결정은 스스로 하라'고 마무리했다.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더 용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그를 처분 대상 리스트에 올렸다. 주급이 너무 높았고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더 용이 없는 전술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억지로 남았으니 자리가 있을 리가 없었다.
미러는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비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소화한 8경기 중 더 용이 선발 출전한 경기는 4회가 전부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리, 가비, 프랭크 케시에 등 클럽의 무수한 미드필더 옵션 속에서 로테이션 선수로 전락했다'라고 설명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핵심 선수가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국가대표 감독 입장에서는 속이 탈 노릇이다. 더 용이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면 에릭 텐하흐 감독이 그를 완전한 주전으로 활용했을 것이 틀림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