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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여전히 솔샤르 감독과 연락하고 지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경질됐다. 왓포드전 1대4 대패가 결정타였다.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맨유의 중심축으로 맹활약중이다. 솔샤르 감독은 아직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끈끈하다.
페르난데스는 솔샤르 감독을 처음 만날 때를 돌이키며 "자신있게 하라는 말을 해줬다. 근느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모두를 배려하는 놀라운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페르난데스는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는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왓포드전 이후 몇몇 사람들이 솔샤르 감독을 비난하는 것 같았다. 나는 불편했다. 경기는 선수들이 졌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 순간 나는 누군가 나서 솔샤르 감독을 보호해야 한다고 느꼈다. 모두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팀 사정은 좋지 않았지만, 그는 이전에 훌륭한 일을 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왓포드전 종료 후 하루 만에 경질 소식이 날아들었다. 페르난데스는 "솔샤르 감독이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 정말 힘든 메시지를 전달했다. 어려운 순간이었다. 아마도 그의 인생에서 최악의 날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돌이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