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위기의 명장.
레스터시티는 브렌트포드와의 개막전 2대2 무승부 후, 6연패에 빠졌다. 직전 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도 2대5로 완패한데 이어, 토트넘에 6골을 내주며 팀이 완전히 망가졌음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에 로저스 감독이 위기다. 현지에서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레스터시티가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저스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로저스 감독은 이어 "모든 것을 다시 설정하고, 안좋은 흐름을 끊어야 하는 시기에 A매치 휴식기가 찾아왔다. 클럽은 그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을 할 것이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축구를 안다. 지난 6경기 결과는 훌륭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레스터시티는 올 여름 선수 보강에 매우 인색했다. 전력을 만들어주지 않고 병사들을 전쟁터에 내보냈다. 초반 대진도 안좋았다.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강팀들과의 경기가 이어졌다.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 아스널, 첼시 경기는 모두 원정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도 힘들었다. 힘든 첫 7경기 스케줄을 보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우리 팀이 큰 틀에서 했던 것처럼 경기를 하고, 실수를 줄인다면 정상 궤도에 올라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미련을 남기기도 했다.
로저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토트넘전 패배에 더 큰 압박을 받느냐고 묻자 "매우 그렇다. 나는 매일 내 일을 하고, 선수들은 자신있게 경기 하지만 결국은 이겨야 한다"고 말하며 "팬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 피할 수 없다.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