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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변화 언급한 벤투 감독 "이전과 다른 것을 시도할 것"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9-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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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평가전, 다른 것을 시도할 생각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플랜이었다. 벤투호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턴) 이재성(마인츠) 등 최고의 선수들을 모두 선발했다.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동아시안컵 한-일전 대패 후유증이 남아 있는만큼, 이번 평가전에서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1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2연전을 최선의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금요일, 화요일 경기다. 예선때와 다른 식으로 진행이 된다. 주말에 경기를 한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 회복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플레이를 발전시키면서 준비할 것이다. 두 번의 경기를 다르게 할 생각이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게,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른 것들을 시도할 것이지만, 경기에서 보여드릴 생각이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있다. 현재 아이디어는 다른 것을 시도할 생각이다. 훈련을 통해 체크해보겠다"고 했다.

월드컵 준비에 대해서는 "이 전에도 카타르에서 현지 답사를 했다. 그 이후에 월드컵 진출 후에도 다시 답사를 했다. 동시에 9월 소집 준비를 하고, 10월, 11월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있지만, 거의 다 준비가 됐다. 팀 조직은 괜찮은 상태"라고 했다.

손흥민이 합류 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에 대해 "대표팀에 있어 걱정거리는 아니었다. 시즌 치르다보면 좋은 시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시점도 있다. 축구는 득점, 어시스트, 키패스만이 아니다. 축구는 그 이상이다.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 들어와서 경기 뛸 준비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도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등 유럽파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손흥민이 긴 시간 득점이 없었는데, 못넣었다고 못한 것은 아니다. 스탯에 집중하지만, 그것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선수 평가때도 다른 요소들을 종합해서 판단한다. 구단에서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우리와 어떤 것이 중요한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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