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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치열한 잔류 싸움에서 실책 하나가 어떤 결과를 미치는지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성남은 3연패에서 탈출해 승점 1점을 획득했지만, 같은 시각 11위 김천이 홈에서 인천과 0대0으로 비기면서 승점차가 그대로 7점으로 유지됐다. 김천이 32점, 성남이 25점이다.
정경호 성남 감독대행은 지난 전북전에서 휴식한 뮬리치, 밀로스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 6분 성남이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공을 다시 건네받은 박수일이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슛이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포항은 33분 이승모가 발목 부상을 당해 구급차로 후송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고영준이 급하게 투입됐다. 전반은 성남이 1골 앞선채 끝났다.
후반은 포항이 몰아붙이고 성남이 두 줄 수비로 방어하는 양상이었다. 신진호의 중거리 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고영준의 문전 앞 슛이 김영광 골키퍼에게 막혔다.
포항 입장에서 기다리던 골은 후반 32분에야 찾아왔다. 신진호의 우측 크로스가 파 포스트 쪽으로 향했다. 이를 완델손이 재차 문전 방향으로 보냈다. 빈 골문을 향해 데굴데굴 굴러가는 공을 향해 곽광선이 전력질주했다. 곽광선은 라인을 넘기 전 클리어링을 할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 삐긋하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대로 골인.
이 골로 인해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3위 포항은 승점 55점으로 스플릿라운드를 맞이한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