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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짓궂네 "쏘니, 30분 만에 3골? 다음에도 교체 어때? ㅎㅎ"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18 07:17 | 최종수정 2022-09-18 07:29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짓궂은 농담을 남겼다.

영국 '더 선'이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콘테는 "30분 만에 3골을 넣다니, 다음에도 이렇게 해볼까?라고 쏘니에게 말했다. 물론 농담이었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만큼 기다렸던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경기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급기야 베스트11에서 빠지면서 벤치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

토트넘은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콘테 감독은 후반 10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이반 페리시치를 빼고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했다.

4분 뒤 손흥민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출격시켰다. 히샬리송과 다빈슨 산체스를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귀중한 추가골을 폭발시켰다. 후반 39분과 41분 연속 골을 작렬했다. 마지막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VAR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다.


콘테는 "때로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경기 선발 출전을 위해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벤치에서 재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쏘니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 내가 쏘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들 알지 않느냐"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콘테는 이어서 "나는 그에게 30분 안에 3골을 넣다니 이 실험을 또 반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농담이었다. 나는 운이 좋다. 나는 정말 좋은 선수들을 가졌다. 이들은 또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가 레벨 업을 하려면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5승 2무 승점 17점을 쌓아 리그 2위다. 리그 테이블에서 토트넘보다 위에 있는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 뿐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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