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정규리그 최종전 무승부로 강등 플레이오프권과의 승점차가 더 벌어진 최하위 성남의 정경호 감독대행이 파이널B 그룹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행은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다했다. 포항을 어렵게 만들었다. 전반에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하고 득점 이후 지키고자 했다. 지키지 못한 게 무승부 요인인 것 같다"고 총평했다.
정 대행은 하프타임에 미드필더 밀로스를 빼고 권순형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전방 압박을 바랐다. 밀로스가 전반 15~20분까지 압박을 잘했지만, 신진호가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으면서 투톱이 벌어졌다. 밀로스가 호흡적으로도 힘들어했다. 권순형을 높이 평가해 교체를 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행은 "축구가 이런 것 같다. 잔디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상 그런 상황이 나왔다"며 "곽광선은 베테랑으로 우리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빨리 벗어나길 바라겠다"고 격려했다.
윗 팀들과의 승점차에 대해선 "김천 대구가 이겨 9점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날 연패를 끊고 따낸 1점이 파이널라운드 가서 큰 승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10점차보단 9점차가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남은 A매치 휴식기 이후 10월부터 파이널B 라운드 5경기를 치른다. 정 대행은 "세트피스 실점을 줄이고, 세트피스 득점을 늘려야 한다. 오늘 세트피스 득점을 준비한 게 잘 먹혔다"며 "우리가 하위권 팀과 경기를 했을 때 승률이 좋지 않았다.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의 실수였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휴식기 동안 소통을 통해 보완하겠다. 파이널B에선 첫 경기부터 단추를 잘 꿴다면 기적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