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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이번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폭발적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퇴장을 유도했다.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콘테 감독은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 해리 케인, 히샬리송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출전했다. 좌우 윙백으로 이반 페리시치와 에메르송 로얄이 나섰다. 스리백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클레망 랑글레가 위치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키 플레이어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그의 실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EPL 6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를 거듭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었다. 지난 3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골 빼고 모든 것을 보여준 에너지틱한 퍼포먼스였다'고 극찬했다. 콘테 감독은 "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팀 경기력에 많은 기여를 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손흥민 같은 스트라이커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압권이었다. 그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마르세유 진영으로 돌진했다. 다급해진 마르세유는 강하게 막아 세웠다. 찬셀 음벰바가 뒤에서 손흥민에게 태클을 했다. 심판은 곧장 휘슬을 불었다. 음벰바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항의하던 과정에서 에릭 바이도 경고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멧 도허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유럽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손흥민에게 6.4점을 부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