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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존경한다."
음바페와 네이마르, 두 슈퍼스타의 공존은 갈수록 어려운 일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고, 팀 내 주도권을 잡고 싶은 두 스타가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비시즌 음바페가 PSG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히 불이 붙었다. 음바페가 네이마르의 이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 시즌 2라운드 만에 두 사람이 대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몽펠리에전에서 팀 내 페널티킥 1번키커인 음바페가 실축을 하자, 네이마르가 이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음바페를 무시하고 직접 페널티킥을 차 성공시킨 것이다. 1번키커인 음바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네이마르는 음바페의 실축을 강조한 SNS 게시물에 '좋아요'까지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이어 "가장 친한 친구 사이다. 가끔 대화를 많이 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건 우리 관계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 나는 우리 팀의 중요한 선수로서 네이마르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두 사람의 충돌에 대해 "강한 성격을 가진 두 명의 선수가 있을 때, 그런 일들이 가끔 일어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항상 PSG라는 팀에 대한 존중과 관심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