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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친구" 벤치앉은 SON에게 살며시 다가간 토트넘 절친GK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9-06 08:12 | 최종수정 2022-09-06 08:12


'토킹 THFC' SNS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풀럼전(2대1 승) 직후 손흥민의 골 침묵에 대한 질문에 뜻밖에 '신입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소환했다.

'쏘니가 오늘도 찬스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손흥민의 오늘 전반적인 활약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콘테 감독은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훈련중에도 그런 일이 있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가끔은 쏘니의 판타스틱한 슈팅을 세이브한다"고 소개했다. "가끔은 골을 넣기 위해 분투해야 한다. 다 그런 시기가 있다. 일시적인 일"이라고 바라봤다. "계속 여러분께 말씀드리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쏘니를 포함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 형태를 봤을 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이 스트라이커들과 함께 많은 골을 넣을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절대 믿음을 표했다.

그날 그 경기 벤치에선 골키퍼 포스터와 손흥민의 훈훈한 우정이 목격됐다. 후반 39분 페리시치와 교체된 손흥민이 외따로 벤치에 앉았다. 전반 오프사이드로 골이 지워졌고 예전 같으면 넣고도 남았을 쉬운 찬스를 놓쳤다. 뛰어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간절한 골맛을 보지 못해 아쉬울 수밖에 없었을 경기. 손흥민이 혼자 떨어져 앉은 모습을 본 포스터가 자리를 옮겨 손흥민 옆에 앉았다. 다정하게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스터는 뉴캐슬, 사우스햄턴, 셀틱 등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골키퍼다. 올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둘은 어느새 절친이 됐다. 팀 훈련, 영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자주 눈에 띈다. 콘테 감독이 인터뷰에서 '프레이저의 세이브'를 언급했을 만큼 따로 슈팅 훈련을 하며 고민도 나누는 사이가 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토트넘 팬 트위터 '토킹 THFC'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프레이저 포스터는 쏘니가 벤치에 따로 떨어져 앉아 있다는 걸 알아채고 바로 쏘니 옆으로 옮겨 앉았다. 리더!'라는 한줄과 함께 박수치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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