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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맨유 레전드, 공동 운영하는 호텔 수십억 손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09-03 09:04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출신인 라이언 긱스와 게리 네빌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현역 은퇴 후 공동으로 운영하던 호텔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수 십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3일(한국시각) '긱스와 네빌이 함께 운영하던 호텔 풋볼이 지난 2년간 320만파운드(약 5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또한 이들은 호텔의 파산을 막기 위해 1000만파운드 이상을 대출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영 내용은 이번 주에 발행된 연간 회계보고서에 그대로 나타났다. 긱스와 네빌은 맨유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 인근에 축구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호텔 풋볼'을 운영해왔다. 맨유 팬들과 관광객들이 주요 타깃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면서 호텔 운영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이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 국립 축구박물관에서 운영하던 식당까지 철수했다.

그럼에도 큰 손실을 막지 못했다.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호텔 풋볼 사업체는 204만2812파운드의 손실을 입었고, 2021년에는 114만8879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호텔의 경영을 위해 1020만파운드의 대출까지 받았다. 그나마 코로나 팬데믹이 거의 종료된 올해부터는 호텔의 경영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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