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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태자' 황인범(서울)의 위치가 곧 공격루트였다.
공격 뿐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수비시에는 백승호(전북)와 함께 투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하며 포백을 보호했고, 상대가 빌드업을 하는 상황에서는 강력한 압박으로 1차 저지에 나섰다. 황인범은 후반 35분 김진규(전북)와 교체될때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2선의 주전급 자원은 황인범이 유일했다. 자신이 왜 벤투호에서 중용 받는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그만큼 황인범의 클래스는 돋보였다. 황인범은 2019년 대회에서 MVP에 오르며 세간의 평가를 바꿨다. 핵심으로 자리잡은 지금, 황인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욱 두텁게 하는 모습이다. 벤투호의 핵심은 누가뭐래도 황인범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