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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장'됐어요" 레길론 밀어낸 세세뇽의 '펌핑' 변신…비밀 공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7-19 09:00 | 최종수정 2022-07-19 09:04


팀 K리그과 토트넘 홋스퍼의 친선경기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라이언 세세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2.07.1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왼쪽 윙백 라이언 세세뇽(22)이 달라졌다.

다소 왜소했던 체형이 '펌핑'을 통해 몰라보게 단단해졌다. 불과 한 달여 사이의 변화라 더 눈길이 가고 있다. 세세뇽이 그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는 '오프시즌' 쉼표없이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유는 있다. 포지션 특성상 '스프린트'가 많다. 그는 고질인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려왔다.

세세뇽은 18일(현지시각) 공개된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주변이 강하지 않아 부상에 쉽게 노출됐다. 그래서 '오프시즌' 다리와 상체 근육을 단련할 기회로 삼았다. 차이점을 볼 수 있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가능한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90분 동안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근육 강화가 100%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풀럼 출신인 세세뇽은 2019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6경기, 지난 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에 불과했지만 상승모드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에는 세르히오 레길론 대신 주전 자리를 꿰차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경쟁은 끝이 없다. 무려 11살 많은 '백전노장' 이반 페리시치(33)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래도 세세뇽은 행복하다. 그는 "기술적, 정신, 육체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페리시치는 이미 공격 전환 후 더 많은 영향과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작은 포인트와 팁을 알려줬다"며 "건전한 경쟁이다. 페리시치는 그 위치에서도 많은 골을 넣었다.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세뇽은 지난 시즌 골은 없고, 도움만 2개 기록했다. 그는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통해 계속 팀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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