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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방송계와 공연계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면서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계엄령과 함께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대장은 이날 계엄사령 포고령을 발표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에 따르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은 금지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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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축제와 각종 행사, 공연 등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승환은 3일부터 시작된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의 취소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승환은 "12월 4일, 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콘서트는 4일과 5일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취소 소식이 전해졌다.
이승환은 "공연 취소에 따라 예매하신 티켓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4일과 5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팝스타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도 예정돼 있어 예매 관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예매 관객들은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을 진행하는 라이브네이션 공식 SNS에 "내일 콘서트 진행될 수 있냐", "내일 공연 정상으로 하냐", "계엄령 선포되었는데 공연 진행되는 건지 공지 달라"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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