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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도, FC서울도 웃지 못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허율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이청용 이진현 엄원상이 위치했다. 이희균관 고승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가교 역할을 했다. 포백에는 박민서 김영권 최석현 강상우가 늘어섰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4-2-3-1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둑스가 원톱에, 윌리안 린가드 정승원 바로 밑에 포진했다. 황도윤과 이승모가 중앙 미드필드에 섰다.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주니 포백의 임무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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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6분 이진현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0분에는 허율이 왼발 터닝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 허공을 갈랐다.
서울은 전반 막판 세차게 몰아쳤다. 전반 45분 린가드, 2분 뒤 윌리안이 연이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여는 데 2% 부족했다.
하프타임에 변화가 있었다. 울산은 이청용 대신 루빅손, 서울은 둑스를 포함해 이승모 윌리안 3명을 빼고 루카스 문선민 기성용을 출격시켰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후반 시작과 함께 열기가 고조됐다. 서울은 루카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울산은 후반 5분 고승범의 오른발 슈팅이 강현무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허율이 헤더로 응수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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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은 후반 22분 에릭과 라카바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26분 린가드 대신 조영욱을 출격시켰다.
후반 27분 루카스의 왼발 슈팅이 조현우의 손에 막혔고, 조영욱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걸렸다. 울산은 후반 36분 에릭의 왼발 슈팅이 뜨고 말았다. 서울은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강성진을 선택했다.
울산은 후반 37분 라카바의 크로스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에릭의 오른발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44분 엄원상 대신 장시영 카드를 내새웠다. 그러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