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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케이지로 영입' FC서울, 외인 4총사 '1558' 라인 구축[오피셜]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7-13 10:2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일본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오가와 케이지로(30)를 임대 영입했다. 올 시즌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며, 등번호는 14번이다.

서울은 13일 케이지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케이지로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장점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케이지로의 합류로 서울은 2022시즌 하반기 더욱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케이지로가 중원은 물론 날개 공격도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조영욱 나상호 강성진으로 이어지는 공격진과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기성용 팔로세비치 등 미드필더진과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전방 자원인 일류첸코와 함께 케이지로의 가세로 서울은 한층 강화된 전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팬들은 케이지로의 플레이 스타일이 서울의 리빙 레전드 고요한과 닮았다 하여 '일본의 고요한'이라고 칭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에 입단한 공격수 일류첸코와 기존 오스마르, 팔로세비치를 묶어 '1558'이란 별명을 달았다. 일류첸코의 '일'(1), 오스마르의 '오'(5), 오가와의 '오'(5), 팔로세비치의 '팔'(8)에서 따왔다. 2020년 포항 스틸러스의 '1588'(일류첸코, 오닐,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케이지로는 2010년 일본 비셀 고베에서 프로 데뷔했다. 2018년 쇼난 벨마레에서 6개월간의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2020년까지 줄곧 비셀 고베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이듬해 요코하마FC로 팀을 옮긴 케이지로는 2021년 10월부터는 호주 A리그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에 임대되어 처음으로 해외에서의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

케이지로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하는 팀인 서울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다. 서울에 다카하기가 몸담기도 했고, 몇차례 연습경기도 함께 한 적이 있어 좋은 팀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또한 예전부터 잘 알고 있던 기성용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기쁜 마음이다. 서울이 점점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이를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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