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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손케 듀오 플레이를 서울에서 직접 볼 줄이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000여 명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해리 케인의 동작 하나하나에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2분 늦은 오후 6시 22분 시작된 훈련. 무더운 날씨 속 현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토트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함성을 지르며 선수들을 반겼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러닝을 하며 몸을 예열했다. 훈련 중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가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예열을 마친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팀 K리그와의 대결에서 쓸 전술을 설명한 뒤 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눠 빕을 입고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과 그 뒤를 받치는 손흥민, 히샬리송으로 꾸려진 삼각편대는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미니게임이었지만 선수들은 진지했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정확한 패스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해리 케인은 손흥민이 정확하게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패스를 넣어줬다.
한 차례 골키퍼의 선방으로 슈팅이 막히자 손흥민은 손을 댈 수 없는 공간으로 강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이 모습에 깜짝 놀란 해리 케인은 컨디션이 너무 좋아 보이는 SON을 걱정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는다. EPL에서도 인정받은 손케 듀오가 만원 관중 앞에서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기대된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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