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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호날두가 언제 복귀할지 모른다. 그가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클럽은 호날두에게 어떠한 징계도 하지 않는 가운데 벌금도 물리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프리시즌 월드투어도 당연히 불참이다. 맨유는 8일 태국, 호주를 거치는 투어 일정을 시작한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훈련 센터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마음을 바꿔 맨유와 의리를 지킬 것처럼 보였다. 익스프레스는 '호날두는 원래 신임 에릭 텐하흐 체제에서 맨유의 리빌딩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너무 성과가 저조하자 호날두가 실망한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 리버풀이 다윈 누네즈 등 거물급 공격수를 영입한 것과 달리 맨유는 '빅딜'이 한 건도 없었다. 챔피언스리그는 둘째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더욱 뒤로 밀려나게 생기자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날두의 이적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50만파운드에 가까운 그의 주급을 감당할 클럽이 손꼽힌다. 가장 유력한 클럽은 첼시다. 새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의욕적이다. 그러나 첼시는 맨유와 순위 다툼을 벌일 직접적인 라이벌이다. 맨유가 순순히 첼시로 호날두를 보낼지 의문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