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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안양이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안양 역시 좋은 편은 아니다. 광주에서 0대4로 완패. 단, 직전 경기에서 대전에 극적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 이우형 안양 감독은 "직전 무승부가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던 이유.
초반, 양팀은 모두 신중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과 전방 압박. 안양 에이스 조나탄이 번뜩였다. 전반 9분, 아코스티가 절묘한 스루 패스. 쇄도하던 조나탄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왼쪽 구석으로 툭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안양은 전반 15분 쇄도하던 안드리고가 PA 밖 중앙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 아까운 찬스였다. 위기를 남긴 부천은 요르만의 단독 돌파와 한지호의 슛이 잇따라 나왔다. 골망을 흔들진 못했지만, 공격이 살아나는 모습.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부천은 위력적 사이드 돌파를 활용, 전반 22분 김호남의 강력한 슈팅도 나왔다.
이후 안양은 아코스티에서 김륜도로 연결됐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부천의 수비가 순간순간 뚫리면서 위기를 자초. 부천은 전반 40분 최재영이 기습적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안양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닐손주니어가 정민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헤더가 골키퍼 정면. 결국 전반은 안양의 1-0 리드로 종료.
후반 초반, 양팀의 소강 상태. 부천은 한지호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오른발 강력한 프리킥을 날렸지만,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0분 부천은 요르만 대신 은나마니를 투입했다. 조수철도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26분 안양 황기욱의 대포알같은 슈팅이 나왔다. 최철원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이후 양팀은 활동력이 많이 떨어졌다. 빡빡한 스케줄, 주중 경기로 인해 중심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감이 많았다. 결국 부천은 더 이상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부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