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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침내 황의조(보르도)가 폭발했다.
황의조 입장에서 이번 A매치 4연전의 활약이 중요했다. 반등이 필요했다. 조규성의 흐름이 좋긴 하지만, 경험과 결정력면에서 황의조가 앞서는게 사실이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위해서라도 부활이 절실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황의조는 "브라질 수비진은 좋은 선수들이고, (일부는 프랑스 리그에서) 서로 붙어 본 경험도 있다"면서 "우리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찬스는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이날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 브라질이 주도하는 경기 속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1분 황희찬(울버햄턴)이 돌파 후 찔러준 볼을 잡았다. 세계적인 수비수 티아구 실바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황의조는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1년만에 기록한 득점, 황의조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었다. 황의조는 후반 25분 나상호와 교체돼 나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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