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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찐친, 최종전 도중 돌연 사라진 이유 밝혀졌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27 16:24


조 로든과 손흥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수비수 조 로든은 지난 22일 노리치-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이 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순간, 또 팀이 5대0 승리를 통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왜일까?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이 27일 그 이유를 밝혔다.

로든은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최종전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그런데 경기 도중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최종전을 앞두고 토트넘 선수들을 괴롭힌 위장염 때문이다. 구토, 발열, 위장 문제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도저히 벤치에 앉아 경기 준비할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로든은 토트넘 벤치에 앉은 유일한 센터백이었다. 선발출전한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중 한 명이 다쳤을 때 긴급히 투입했어야 할 자원이다. 토트넘으로선 다행히 로든 카드를 꺼낼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반 2골을 넣으며 앞서간 토트넘은 후반 3골을 추가하며 5대0 압승을 따냈다.


로이터 연합뉴스
다만 로든은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의 라커룸 스피치를 듣지 못했다. 원정팬 앞 세리머니에도 참석하지 못하며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로든은 2020년 스완지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가깝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인터뷰에서 본인 입으로 직접 "손흥민의 절친"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과거 로든을 데리고 놀기에 좋은(?) 동료로 지정한 바 있다.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이 임대 온 지난시즌에는 베일, 데이비스와 함께 토트넘 내 소모임인 '웨일스 마피아'를 구성했다. 친화력 좋은 손흥민도 '웨일스 마피아'의 멤버였다.

지난시즌 리그 12경기를 뛰며 가능성을 선보인 로든은 올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영입으로 출전 기회를 잃어 리그에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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