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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은 뉴캐슬 뿐이라는데" 한국땅 밟는 네이마르의 굴욕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5-26 01:31 | 최종수정 2022-05-26 06:36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과 대결을 앞둔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PSG)가 조기 입국한다.

네이마르는 26일 오후 치치 브라질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일부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먼저 한국땅을 밟는다. 브라질은 6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벤투호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심경은 불투명한 미래로 복잡하다.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둥지를 옮겼다.

PSG는 당시 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 금액인 1억9800만파운드(약 3150억원)를 지불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었는데, 지난해 한 차례 연장 계약으로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늘어났다.

하지만 PSG는 이번 여름 네이마르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영국의 '더선'은 25일 프랑스의 '레퀴프'를 인용해 'PSG가 이번 여름 네이마르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만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인수하며 신흥 부자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마르는 현재 주급도 49만파운드(약 7억8000만원)를 받고 있다.

이적료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PSG는 최소 7600만파운드(약 121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급까지 보존해주려면 뉴캐슬 외에는 감당할 구단이 없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절친인 리오넬 메시가 있는 PSG에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껄끄러운 관계인 킬리안 음바페가 재계약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대안은 있다.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 여건상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없다.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누가 네이마르를 사랑하지 않겠느냐. 그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며 "하지만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데 '공짜'로 와야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영입이 힘들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얘기한 것이다.

네이마르로선 이번 여름이적시장이 어느 해보다 혹독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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