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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황소' 황희찬(26)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상대 팀 정보 수집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10명 중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7명이나 된다. 황희찬과 친하게 지내는 포르투갈 출신 선수들은 무니뉴다. 황희찬은 지난 24일 팬 미팅 겸 기자회견에서 "팀에 포르투갈 선수들이 많아 조금씩 포르투갈어를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팀 분위기가 좋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오면 포르투갈어를 하다가도 영어로 바꿔서 얘기한다. 세심한 배려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적으로 수비수 로만 사이스, 무티뉴, 골키퍼 사와 친하다. 사이스와는 장난을 많이 친다. 무티뉴는 나이가 많아서 배울 점이 많다. 사우나도 같이 하고, 진지한 얘기도 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호와 경쟁해야 할 팀이다. H조에서 강력한 1위 후보로 평가받는 팀이다. 때문에 황희찬이 피부로 느낀 포르투갈 출신 동료들의 정보를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 등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공유해야 한다.
황희찬은 "월드컵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도 팀 동료들을 월드컵에서 만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동료들에게 유니폼 교환을 하자고 했고, 본선에서 적으로 만나면 '더 세게 할거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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