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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현대가 엄원상의 극장골을 앞세워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6분이 돼서야 골폭죽이 터졌다. 엄원상이 왼발로 마침표를 찍었다. 홍 감독은 "최기윤이 나쁘지 않았다. 올해 두 번째 나가는 경기였는데 재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공격적인 상황을 판단해서 30분 지난 후 교체했다. 평상시보다 늦었다. 엄원상은 지난 경기 선발로 뛰고, 오늘은 교체로 나갔는데 리듬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잘했다"고 평가했다.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고 무실점을 기록한 것도 소득이었다. 홍 감독은 "선실점하고 역전을 하는 경기에 도취돼 있었다. 기본을 잃고 있었던 것 같다. 골을 넣고 이기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실점을 하고 따라가려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래서 신중하게 접근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승점 30점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2위 제주(승점 22)와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홍 감독은 "경기 시작전에 오늘 경기를 이기면 우리는 30점으로 올라가고 밑에 그룹은 22점으로 묶어 놓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늘 3점은 큰 점수다. 하지만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변수도 많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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