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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이랜드가 올시즌 새롭게 터를 잡은 홈구장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기념비적인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는 올해 잠실을 떠나 목동으로 홈구장을 옮긴 뒤 거둔 첫 승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지난 3월 충남아산전에서 '논두렁 잔디' 논란을 일으켰던 이랜드는 60일만에 맞이한 홈경기에서 논란을 지우고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김포(12점)는 전반 선제실점에 이어 김태한의 퇴장으로 수적열세까지 입은 불운 속 연패를 당했다. 연속 무승 경기가 6경기로 늘어났다. 9위에 머물렀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두겠다"며 두 명의 외인 공격수 까데나시와 아센호를 동시에 투입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지난 14일 안양전 사흘 뒤 열리는 경기인만큼 로테이션을 신경썼다. 지난 경기에서 선발제외된 양준아 나성은이 선발로 복귀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김포였다. 12분 나성은이 우측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최민서가 건네받아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으나, 이랜드 수비수 한용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진 양준아의 슛은 골대를 비껴갔다.
이랜드는 위기 뒤에 기회를 맞았다. 14분 문전을 향한 긴 스로인이 골문 앞에 있던 양준아의 머리에 맞고 뒷쪽으로 흘렀다. 이를 채광훈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발을 떠난 공은 김포 김수범의 팔에 맞았다. 페널티가 주어졌고, 이를 까데나시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김포는 김수범 박경록의 슈팅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추가시간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수비수 김태한이 자기진영에서 김인성의 돌파를 고의로 저지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김포는 수적열세에 내몰린 가운데 후반 김종석 권민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4분 문전 앞 이동률의 슛은 골키퍼 최봉진이 쳐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랜드는 14분 츠바사, 유정완을 투입하며 공격과 미드필드진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포는 서서히 힘이 빠져갔다. 이랜드가 후반 28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이번에도 페널티였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률이 좌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띄웠다. 까데나시를 마크하던 박경록이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김인성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시즌 2호골.
후반 30분 김수범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랜드도 이동률과 김인성이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추가시간 김선민과 김포 권민재가 한 골씩 추가하며 경기는 이랜드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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