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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하우를 올해의 감독으로!"…토트넘 출신 공격수도 '찬양'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5-17 09:12 | 최종수정 2022-05-17 14:44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45)은 아스널전 승리를 통해 자신이 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하우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17일 홈구장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벤 화이트의 자책골과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추가골을 묶어 2대0 승리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한 상황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싸우는 아스널의 발목을 잡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4위를 완벽하게 토트넘에 내준 채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승점차는 66점과 68점, 2점차지만, 득실차가 15골차로 벌어졌다. 최종전을 통해 뒤집을 확률이 희박해졌다.

뉴캐슬이 올시즌 빅6를 상대로 승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을 상대로는 각각 2대3과 1대5로 패했고, 2경기에서 모두 손흥민(토트넘)이 골을 넣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 토트넘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개인SNS에 토트넘 응원가 운율에 맞춰 "나이스 원 에디, 나이스 원 쏜"이라고 적으며 아스널의 추락을 이끈 하우 감독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

하우 감독은 지난해 11월 강등 위기에 내몰린 뉴캐슬 지휘봉을 잡아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뉴캐슬은 초반 2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구단 통산 3번째 강등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하지만 하우 감독은 2월부터 4월까지 14경기에서 10승을 쓸어담으며 강등권 '대탈출'을 이끌었다.


급기야 2경기를 남겨두고 뉴캐슬팬들에게 잔류를 선물했다. 초반 1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잔류한 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뉴캐슬이 처음이다. 2020년 본머스의 강등을 막지 못한 하우 감독은 2년만에 '잔류청부사'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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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 감독은 시즌 도중 부임했음에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 파트리크 비에라 크리스탈팰리스 감독 등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최근 7시즌 연속 우승팀 감독이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 올시즌도 펩 혹은 클롭 감독 중 한 명이 영예를 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뉴캐슬 지역지를 중심으로 일부 매체는 하우 감독에게 올해의 감독상을 안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우 감독은 전임 스티브 브루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 지루한 스리백 축구를 펼친 것에서 탈피해 4-4-2 전술을 도입했다. 뛰어난 전술, 전략 보단 동기부여로 팀을 일으켰다. 하우 감독의 조련 아래 역대급 실패작으로 여겨진 브라질 공격수 조엘리톤이 미드필더로 화려하게 변신했고, 브라이턴의 '그저 그런' 센터백이었던 댄 번은 '뉴캐슬의 벽'으로 거듭났다. 뉴캐슬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단주인 사우디 국부펀드의 지원 아래 막대한 이적 자금을 쏟아부은 건 사실이지만, 공격수 칼럼 윌슨과 라이트백 키어런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나이스 원 에디'를 외친 크라우치는 과거 인터뷰에서 "하우 감독의 올시즌 업적은 펩, 클롭과 비견할 만하다"고 추켜세운 바 있다. 토트넘 팬들의 심경도 크라우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하우를 '우리의 2번째 감독'이라고 칭하는 팬도 등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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