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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1·마요르카)이 위태롭다.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에서 8승8무19패(승점 32)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감독을 해임하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황 감독은 지난 2월 유럽 출장을 통해 이강인과 마주 앉았다. 황 감독은 6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이강인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 3월 소집훈련 뒤 "이강인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데 장점이 있다. 공격 지역에서 창의적 패스나 세트피스 등 장점이 많다. 종합적으로 평가를 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유럽파 차출을 생각하고 있다. 그들도 국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경쟁 관계"라고 말한 바 있다.
이강인은 U-23 연령대, 특히 아시아 무대에선 압도적 재능이란 평가다. 하지만 뛰지 못하면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축구 관계자는 "이강인이 뛰어난 재능인 것은 맞다. 하지만 아무리 빼어난 능력을 갖췄어도 뛸 시기를 놓치면 정체될 수 있다. 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황 감독이 이강인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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