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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무엇을 더 바라는가?"
콘테 감독은 최근 난데없이 PSG 이적설에 휘말렸다. PSG가 리그 1 우승을 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시즌 종료 후 경질한다고 밝히면서 콘테 감독이 갑자기 뉴스 전면에 부각됐다. 콘테 감독이 PSG와 만나 자신을 차기 감독으로 '셀프 추천'했다는 보도가 프랑스에서 나왔다. 르 파리지앵은 '콘테 감독이 PSG 고위층과 만나 포체티노 후임으로 자신을 추천했다. 2년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명 '콘테 리스크'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대노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구단은 크게 휘청였다. 특히 팀을 맡은 지 채 한 시즌도 안돼 벌써 떠나려고 하는 모습에 토트넘 팬들은 크게 실망한 눈치다. 다행히 콘테 감독이 PSG와의 접촉설을 부인하면서 이 문제 '진실게임' 양상으로 변했다.
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서 벗어나자 영국의 유명 축구 칼럼니스트 이안 허버트는 콘테 감독의 셀프 추천설을 돌려서 비난했다. 이 칼럼리스트는 2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첼시의 예산도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올 여름 레비 회장과의 대화는 상상하기 힘들다. 다만 이날 경기 내내 콘테가 무엇을 더 바랄 수 있을지 궁금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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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은 훨씬 정교했고, 콘테 감독을 다시 코치들의 품에 안기게 만들었다"고 했다.
더불어 "토트넘을 지휘한다는 것은 즐거움과 명예가 원동력이 돼야 한다. 그것을 지난 1월 레비 회장에게 영입을 바랐던 쿨루셉스키가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콘테 감독에게 (현 스쿼드는) 충분하지 않다. 콘테 감독은 1군 선수 중 8명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로 교체하고 싶어한다. 다만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또 다시 완전한 리셋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난은 계속됐다. "12개월 동안 콘테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 차라리 적장인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는 콘테 감독이 아직 슈퍼 감독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이 아스널을 뛰어넘어 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장 중 한 곳에 6만명의 구름 관중이 들어차고, 유럽에서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과 케인이 있다고 콘테 감독이 느낄 수만 있다면 토트넘은 더 새롭고, 만족스러운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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