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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 전설' 이언 라이트의 예측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맨유는 20일 리버풀 원정에서 0대4 참패를 당했다. 리버풀과의 올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도합 0대9로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공교롭게 호날두가 가정사로 결장한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의 '미친 존재감', '높은 의존도'가 새삼 드러났다.
반면 호날두가 득점한 9경기에선 모조리 승리했다. 해당 9경기에서 팀은 24골을 넣었고 9골을 허용했다. 멀티골만 8차례 나왔다.
팀이 노리치전 이전에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가 3월 12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였다. 이날도 호날두가 '시즌 1호' 해트트릭을 폭발한 덕에 3대2로 승리할 수 있었다.
호날두는 팀에서 가장 많은 15골을 넣었다. 득점랭킹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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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맨유의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2%로 점치고 있다. 3위 첼시가 99% 이상, 4위 토트넘이 65%, 5위 아스널이 33%다.
여전히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는 점수차지만, 문제는 경기력과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대행은 경기 후 10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해서 리빌딩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핵심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리버풀은 우승을 위해 싸운다. 우린 아무것도 없다"며 동기부여가 결여된 팀 분위기를 전했다.
맨유는 오는 23일과 29일 아스널, 첼시 2연전을 앞뒀다. 두 경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조차 장담할 수 없다. '전 맨유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7위 웨스트햄이 2점차로 맨유를 추격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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