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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나짱' 나상호(26·FC서울)가 개인 목표인 시즌 20개 이상 공격포인트를 올려 카타르월드컵을 당당히 누비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필드골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그렇다고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포항전 막바지 중거리 슛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찬 왼발슛은 골키퍼 박지민 손끝에 걸렸다. 슛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기민한 움직임과 슈팅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다.
나상호는 "힘을 빼니까 발에 공이 잘 맞는 것 같다. (2021년 10월에 열린)이란전이 계기였다. 그때 찬스를 놓치고 나서 생각을 많이 했다. 힘을 빼고 공을 띄워 찰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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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K리그 시즌이 모두 끝난 이후인 겨울(11~12월)에 열린다. 그만큼 올시즌 성과가 중요하다. 나상호는 "시즌 전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세웠다. 에이전트와 카운트를 하고 있다. 페널티골이 많아서 주변에선 'PK로 신기록 세울거냐'고 놀리는데, 필드골을 늘려야 할 것 같다. 더 분발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달 말이면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줄 든든한 지원군 황인범이 온다. 나상호와 1996년생 동갑내기 절친인 황인범은 서울과 6월 30일까지 단기계약을 맺었다. 현재 발가락 골절상에서 회복 중에 있다. "인범이가 6월까지 FA로 풀릴 수 있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서울행 이야기를 꺼낸 건 아마 나일 것"이라고 말한 나상호는 "인범이를 비롯해 황희찬 김민재 등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2대0 승리하며 한달 넘게 지속된 무승을 끊어냈다. 나상호는 "수원전 승리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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