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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팬 폭행'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팬 폭행' 사건에 휘말려 있다.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던 팬의 손을 때렸다. 팬이 들고있던 핸드폰은 바닥에 내팽겨쳐지면서 박살났다.
이후 이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사건은 일파만파였다. 특히 호날두가 손을 내려친 팬이 자폐증을 가진 에버턴 소년으로 밝혀지면서 더 공분을 샀다. 이 소년 팬은 이날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았고, 소년 팬의 부모는 아들의 손등이 호날두에게 맞아 부어오르고 시퍼렇게 멍이 든 사진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결국 머지사이드 경찰과 영국축구협회(FA)까지 나서서 사건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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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에버턴 팬인 우리가 왜 맨유를 가겠느냐"고 반문하며 "내 생각엔 아주 형편없는 사과"라고 비난했다.
또 "이건 내 생각이 아니다. 내 아들에게 '호날두가 맨유에 초대한다는데 가고 싶니?'라고 물었더니 아이가 '아니요, 엄마. 나는 호날두를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라고 하더라. 그날 맨유전에 간 이유 중에 하나는 아이가 호날두를 보고 싶어해서였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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