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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침몰' 충격보다 더 감동인 에릭센 결승골, 기적의 끝은 없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4-03 00:47 | 최종수정 2022-04-03 00:56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가 무너졌다. 첼시를 주인공은 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포드)이었따. 에릭센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복귀골을 신고했다.

에릭센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31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9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4대1 완승을 이끌었다. 역습 상황에서 음베우모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대혼란에 휩싸인 첼시는 EPL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브렌트포드는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며 '생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에릭센은 EPL에서도 한을 풀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지난해 6월 12일 유로 2020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진 후 287일 만에 덴마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출전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후 2분 만에 복귀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사흘 뒤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그 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렀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1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3대0 완승을 견인했다.

첼시전은 A매치 브레이크 후 첫 경기였다. 그는 EPL 복귀 후 3번째 선발 출전 만에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작렬시켰다. A매치 2연전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골이다.

에릭센이 EPL에서 골을 터트린 것은 토트넘 시절인 2019년 12월 28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에릭센은 '기적의 아이콘'이다. 그는 한계없는 골 행진으로 전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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