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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탈리아대표팀이 축구 팬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쑥대밭으로 만든 라커룸에 대해서도 뭇매를 맞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라커룸 여기저기 쓰레기가 흩어져 있었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음식쓰레기는 물론 휴지와 페트병, 심지어 담배꽁초까지 나왔다. 팔레르모 구단은 "이런 상태로 라커룸을 둔 팀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할 말이 없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대표로 고개를 숙였다. 보누치는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큰 실수였다. 다음에는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우리는 경기 결과에 굉장히 실망했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놓친 것 같다.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대표팀 미디어 담당관 파올로 코르비 때문에 보누치의 사과는 반감됐다. 코르비는 "대표팀은 큰 실망감 속에 비행기를 타야 했다. 우리가 떠날 때 라커룸 상태는 영상 속에서 보여진 것과 맞지 않다. 모두 우리의 탓은 아니다"라며 실언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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