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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프리뷰]'0승 승격후보' 대전-전남-부산의 첫 승은 언제?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3-10 11:29 | 최종수정 2022-03-11 0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초반 K리그2(2부) 판세가 요상하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부천FC가 선두에 올라 있고, '신생팀' 김포FC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들은 하위권에 내려가 있다. 매년 시즌이 진행될수록 올라올 팀은 올라오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이른바 'UTU-DTD' 현상이 있지만, 우승후보들이 '언제쯤 정상궤도에 오를 것인가'는 순위싸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그래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승격 후보' 대전하나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의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양FC와 함께 '빅2'로 꼽혔던 대전은 초반 매우 아쉬운 모습이다. 1무1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주중 화성FC와의 FA컵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비록 로테이션을 단행했다고는 하지만 대전의 흐름이 얼마나 바닥인지 보여주는 결과였다.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벌어지며, 제대로 훈련을 마무리하지 못한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아직까지 외국인 스트라이커 영입을 결론내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대전은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원하는 대전은 12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4라운드를 치른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안양은 직전 라운드에서 경남FC에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이전까지 2연승을 달리는 등 우승후보 다운 경기력을 보였다. 대전은 '우승후보' 안양을 잡을 경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리그 첫 홈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2부리그 첫 FA컵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쓴 전남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겨우내 많은 선수들을 데려오며 재편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최하위로 추락했다. 특히 3경기(1무2패)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한 빈공이 아쉽다. 전남은 13일 오후 1시30분 밀양종합운동장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경남이 최근 2경기 연속 3대2 승리를 거두며 신바람을 타고 있는 것은 전남이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경남은 주중 FA컵에서도 로테이션을 쓰고도 2대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전남은 상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남은 지난 시즌 경남을 상대로 3승1무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강했다.

부산도 이번 라운드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부산은 3경기서 2무1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에이스' 안병준과 '국대 MF' 김진규의 부상 이탈로 정상 전력이 아니라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은 13일 오후 4시 홈에서 부천과 충돌한다. 부천의 흐름이 좋지만, 부산도 지난 대전과의 3라운드(1대1 무)에서 후반 추가시간 박세진의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주중 FA컵에서 첫 승을 신고한 만큼 이번이 기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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