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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홍명보 감독, 2연승 상승세에도 "완전하지 않다. 골을 넣어줄 선수 필요"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3-06 15:58



[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시즌 첫 현대가더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원정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예년보다 일찍 전북과 만난다. 두 팀 모두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중요한 경기이고, 집중되는 경기다. 경기력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저희는 개막 후부터 계속 추구해왔던 스타일로 경기를 할 예정이다. 패스플레이를 해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그 말대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2연승을 따낸 제로톱 전술을 빼들었다. 바코, 아마노, 이청용 김민준으로 1~2선을 꾸렸다. 홍 감독은 바코와 아마노의 위치를 경기 중에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전하지 않은 상태'란 표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조금 더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든지, 그런 부분이다. 선수들 회복 능력도 부족하다"고 앞으로 보완할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은 지난 수원FC전에 이어 이날도 명단에서 빠졌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특별히 부상은 없다. 몸 상태가 계속 회복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교체명단에 든 레오나르도 역시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단 3경기 만에 에이스로 부상한 일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이날 첫 현대가더비를 치른다. 홍 감독은 "일본에서도 큰 경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현대가더비에 대해)얘기를 해주진 않았다"고 말했다.

K리그는 시즌 초 잔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 시기에 잔디가 좋다는 게 한국날씨에는 맞지 않는다. 우리도 개막 경기에 그늘 진 곳이 얼어서 선수들이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그렇다고 경기를 썩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잔디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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