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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페널티킥(PK)은 확률적으로 키커에게 분명 유리하다. 하지만 심리적인 싸움에선 또 다르다.
그러나 바코는 그 기회를 놓쳤다. 홍 감독은 경기 후 "바코의 PK는 오늘까지다"라고 웃었다. 미소의 이유는 있다. 바코는 후반 21분 속죄포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바코도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실축 후 1~2분동안 왜 똑같은 방향으로 찼는지를 후회했다. 그래서 바로 득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득점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홍 감독이 더 이상 PK 기회가 없다고 했다고 하자 "당연히 실축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훈련 후 별도로 페널티킥 훈련을 할 것"이라고 웃어 넘겼다.
울산은 바코의 결승골을 앞세워 2승1무(승점 7)로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울산의 'PK 방정식'은 더 흥미로워졌다. 바코가 과연 PK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는 물음표로 남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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