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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트넘은 '절대 1강' 맨시티를 3대2로 꺾었지만 강등권인 번리에 0대1로 패해 충격에 빠졌다.
콘테 감독의 입가에도 비로소 미소가 흘렀다. 첫 골은 전반 10분 터졌다. 왼쪽 윙백 세세뇽의 크로스를 도허티가 해결했다. 콘테 감독은 "윙백간에 만든 첫 골이다. 이는 나의 시스템이 이제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고 반색했다. 이어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내가 보고 싶었던 정신력과 캐릭터, 열망이 경기에 투영됐다. 또 싸우고자 하는 의지도 강했다. 선수들이 내가 요구한 것에 좋은 답을 줬다"고 만족해했다.
콘테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내 말은 아주 분명했다. 거듭 말하지만 난 경기를 하고, 즐기고, 잉글랜드로 돌아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난 기대치가 매우 높다. 중요한 것을 만들고 싶고, 싸우고, 이기고 싶다. 오늘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오늘 케인의 경기력이 놀라웠다. 골이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 모두 다 그랬다. 최고의 선수가 이같은 활약을 할 때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본보기가 된다"며 "난 강한 팀의 감독이 되고 싶다. 난 우리 선수들이 '전사'가 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손흥민 골의 도움 뿐만 아니라 팀의 세 번째 골도 터트렸다.
이적생인 클루셉스키는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클루셉스키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렇게 계속 활약한다면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영입이었다. 케인, 손흥민, 모우라, 베르바인에다 클루셉스키까지 가세한 공격라인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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