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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제 시작일뿐, 상위스플릿이 목표."
강원FC가 화끈하게 시즌 개막을 열었다. 최용수 감독의 '매직'도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개막전 성남FC와의 홈경기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강등 경쟁을 벌였던 두 팀의 첫 리턴매치. 강원 사령탑 부임 후 성남과의 2021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했던 최 감독은 '성남 킬러'임을 입증하는 경기였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 강등 위기에 있던 강원을 극적으로 살려내는 '매직'을 선보였던 최 감독은 올시즌 초반부터 달라진 강원축구의 매직을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담이 되는 개막전을 홈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첫승을 안겨서 상당히 기쁘다"면서 "전반에 우리가 좋은 흐름에도 득점을 못해서 조금 불안했지만 후반 들어서 바람의 영향 때문인지 정상적인 경기를 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상대의 뮬리치라는 괴물 공격수를 무실점으로 막은 점에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시작이라 배부를 수는 없고,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 갖고 한경기 한경기 하다 보면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혼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날 골키퍼 유상훈을 선발로 투입했다. 유상훈은 눈부신 선방쇼로 최 감독에게 화답하고 위기의 팀을 구했다.
유상훈의 선발 기용에 대해 최 감독은 "뮬리치의 제공권에 유상훈이 적합하다 생각했다. 실점에 가까운 위험한 상황을 놀라운 선방으로 막아줬다"면서도 "장점이 있는 선수여서 좋은 영입이라 생각하지만 앞으로 계속 경쟁을 해야 한다. 첫 경기 치곤 잘했다 생각한다"며 유상훈의 긴장의 끈을 자극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목표 달성에 상당히 힘든 불안 요소도 많지만 상위 스플릿이 큰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새용병 디노가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용병술에 대해서는 "성남이 박용지를 투입한 것은 예상?던 교체 타이밍이다. 우리가 수세 몰리는 상황에서 전환이 필요했다. 머릿속에 생각햇던 20분 정도 출전시간을 생각해 디노의 교체 타이밍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릉=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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