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녹색 그라운드가 겨울 잠에서 깨어난다.
|
이런 기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상식 전북 감독과 홍명보 울산 감독의 출사표는 오직 우승 뿐이었다. 김 감독은 "올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선언했고, 홍 감독은 "목표는 몇 년 전부터 같다. 이루지 못했으나 바뀌지 않았다"고 맞불을 놓았다.
생존 경쟁도 숨막힌다. 올 시즌부터 승강 제도가 '1+1'에서 '1+2'로 바뀐다. K리그1 최하위는 2부로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파이널B로 떨어지는 순간, 강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고개숙인 명가' 서울과 수원은 올 시즌도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각각 5명과 7명의 기자가 파이널B에 포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도차는 있었다. 서울은 생존 안정권이었지만 수원은 또 달랐다. 7명의 기자 중 3명은 강등권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감독들의 이상은 달랐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어울리는 명문 구단으로 복귀하겠다"고 했고,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지난해 순위표(6위)보다 좀더 높은 위치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은 모두 파이널B를 점쳤고, 특히 성남은 전원이 강등권 전력으로 분류했다. 각각 5명이 강등권으로 지목한 인천과 강원도 피말리는 여정이 전망된다.
물론 예상은 말그대로 예상이다. 중하위권 팀들의 전력차는 종이 한 장 차이다. 더구나 올 시즌 K리그는 역대 가장 빠른 19일 문을 연다. 11월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까지 시즌을 마칠 계획이어서 일정 또한 살인적이다.
한 시즌을 치르려면 부상, 징계, 사건, 사고 등 온갖 변수가 상존한다. 어느 팀이든 변수와의 전쟁에서 먼저 이겨야 한다.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빈도가 높아야 후회없이 최후에 웃을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2년 K리그1 구도
기자=우승=파이널A=파이널B=강등권
노주환=전북=울산 대구 제주 수원FC 서울=김천 포항 강원=수원 인천 성남
최만식=울산=전북 대구 김천 제주 강원=수원FC 포항 서울=수원 성남 인천
김성원=울산=전북 제주 대구 김천 강원=서울 수원 수원FC=인천 포항 성남
이원만=전북=제주 울산 김천 수원FC 대구=수원 서울 포항=성남 강원 인천
김 용=전북=울산 제주 대구 수원FC 인천=김천 서울 포항=수원 성남 강원
윤진만=전북=울산 대구 제주 서울 수원=수원FC 포항 김천=인천 성남 강원
박찬준=전북=울산 제주 김천 대구 서울=수원FC 수원 포항=강원 인천 성남
김가을=울산=전북 대구 제주 김천 수원FC=인천 수원 서울=강원 포항 성남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