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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아, 유니폼 주세요" 한글로 된 태극기 피켓 흔든 마인츠팬…유니폼 '득템'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2-06 14:49


출처=SJ스포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인츠05 경기장에서 태극기 피켓을 흔든 현지팬이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의 유니폼을 '득템'한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극기 그림과 함께 한글로 응원 피켓을 제작해 온 율리아 브로즈카츠 씨는 6일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분데스리가 21라운드를 마치고 이재성의 실착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이재성 소속사 SJ스포츠에 따르면, 브로즈카츠 씨는 "어젯밤 피켓을 제작했다. 이재성이 골을 넣어서 기쁘고, 유니폼까지 벗어줘 행복하다. 이재성이 '고맙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3개월 동안 일하러 갔던 적이 있는데 당시 경험은 좋은 추억이었다. 한국 선수가 마인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날 후반 교체투입돼 후반 34분 오른발로 선제골(시즌 4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Xinhu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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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치로 수용인원의 25% 수준인 6천80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마인츠 홈팬들은 이재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Lee"를 연호했고, 몇몇 팬들은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재성은 "해외에서 태극기를 보는 것과 해외 팬들에게 저의 이름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이다. 감사한 일"이라고 기뻐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인해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위에 랭크한 마인츠는 오는 12일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재성과 정우영의 '코리안더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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